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8포인트(0.98%) 오른 1914.73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6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05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이 각각 1003억원, 219억원을 순매수했다.
23일 오전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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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부터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11.30포인트(0.6%) 오른 1907.45으로 190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 때 다시 1800선으로 내려 갔지만 곧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 2시 전후 1920선을 넘었지만 다시 1910선으로 내려 앉으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1900선을 회복한 것은 국제유가 반등 영향이 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만3475.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15포인트(2.81%) 오른 8495.3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GDP)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1분기 성장률을 -1.4%로 발표했지만 시장에선 이를 예상보다 ‘선방’으로 인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3.31%올랐고 전기가스업(3.23%), 보험(1.95%), 운수창고(1.88%)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1.16%), 은행(-0.23%), 전기전자(-0.21%)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한 후 차기 부산시장으로 거론되는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주인 동일고무벨트(163560)가 전날보다 1395원(29.97%)오른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의원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다.
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견되면서 양돈 사육·판매 업체인 팜스콘이 전날보다 14.32%(575원)오른 4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051900), 네이버 등도 각각 8%, 4.4%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 유가가 반등하는데 성공했고 1분기 GDP가 역성장 했지만 예상보다 선방한 것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 네이버, LG생활건강 등 주요 기업의 실적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있는 것도 업종별로 고르게 지수를 끌어 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3포인트(1.36%)오른 643.79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 19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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