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당선자는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이번 선거에서 열린민주당이 3석에 그친 것에 대해 “저희의 역량의 한계”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자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니까 생각보다 굉장한 차이가 있더라”며 “비례대표들만 가지고 있는 정당은 선거운동이 굉장히 제약이 많다”고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열린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의겸 전 대변인 등을 영입해 비례 정당을 창당했다. 최 전 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 친조국 인사들을 대거 참여시키면서 강성 친문 지지층의 지지를 받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안팎의 지지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는 3석만 얻으며 김 전 대변인, 황 전 국장 등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최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더불어시민당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면서 저희는 상대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실제로 공중파에서도 취재를 다 안 하고 사라져버렸다”고 했다.
최 당선자는 선거 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향후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민주당에서 우리와 합치기 싫다는 얘기를 한 적이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합치기 싫다는 얘기를 한 적은 한번 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7석의 더불어시민당과 3석의 열린민주당이 합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저희가 먼저 가서 무릎 꿇고 사정하고 이럴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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