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아스널 SNS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이대로 시즌이 취소될 경우 일부 팀의 ‘공든 탑’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지 더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과 55개국 리그 관계자는 화상 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부분의 리그가 잔여 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취소도 선택지에 넣고 있다. 이 가운데 UEFA는 이대로 시즌이 끝날 경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두 클럽대항전 출전권을 현재 UEFA 구단 랭킹(club coefficients)으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랭킹은 지난 5년간 유럽대항전에서 거둔 성적을 바탕으로 메겨진다.
이 경우 중단된 현재 시즌보다 과거 쌓아온 성적이 대회 진출의 기준점이 된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UEFA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토트넘에게 진출권이 이양될 수 있다.
문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와 아스널(9위), 토트넘(8위) 모두 현재 순위로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 세 팀, 특히 토트넘과 아스널은 선두권과는 거리가 있는 순위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탈리아나 독일, 스페인 등 다른 리그의 경우 현재 순위와 UEFA 랭킹에 대단히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독 프리미어리그가 격차가 큰 편이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레스터 시티나 4위 첼시 입장에선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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