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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롯데 나종덕, 2군 NC전서 142km ‘투·포수 겸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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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22)이 투·포수 겸업에 나선다.

나종덕은 2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회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강진성에게 투런홈런을 맞는 등 실점하긴 했지만, 최고 구속이 142km가 나올 정도로, 프로 입단 후 투수로 첫 등판치고는 인상을 남기는 피칭이었다.

매일경제

2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 2군과 경기에 투수로 등판한 롯데 자이언츠 나종덕.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등판은 단순히 이벤트 등판이 아니었다. 투수로서 나종덕을 시험하는 무대였다. 나종덕은 지난 2월 호주 캠프에서 왼 팔목 유구골 골절 부상을 당해 귀국했고, 수술대에 올라 약 2~3개월의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나종덕에게 어깨 강화 차원에서 투구 훈련을 제안했고, 투수로 가능성까지 테스트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나종덕은 포수로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긴 했지만, 최근 자신감이 굉장히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아니고 서서히 투수 위한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나종덕은 2017년 용마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롯데에 지명됐다. 고교 시절부터 대형 포수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롯데는 나종덕을 지명한 후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포수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롯데는 당분간 나종덕의 투수와 포수 겸업을 테스트 할 전망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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