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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벨기에에 이어 네덜란드 리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는 시즌 취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유럽축구연맹(UEFA)에 자문할 예정이다.
KNVB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19-20시즌을 계속 진행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네덜란드 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해 9월 1일까지 대규모 이벤트 금지 기간을 연장하면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코로나19로 벨기에에 이어 네덜란드 리그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관중이 운집할 수 있는 행사를 금지하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검토됐던 무관중 경기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네덜란드 축구계의 결정이었다.
현재 네덜란드 리그는 25라운드까지 치러진 가운데 승점 56점의 아약스와 AZ 알크마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선 아약스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잔여경기를 치르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KNVB의 이번 발표가 나와 시즌 취소가 유력해졌다. 당초 시즌 재개를 고려했지만 당국의 결정에 취소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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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었다. KNVB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축구산업의 재정적인 고충이 있을 것을 우려해 최종 결정을 미뤄둔 상황이다. 이에 KNVB는 UEFA에 자문을 요청하는 한편 1부리그 구단 회의를 통해 이번 결정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축구 기자인 마르셀 반 데르 크란은 영국 'BBC'를 통해 "네덜란드 최상위 프로 구단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에레디비시 측은 시즌이 재개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관중들을 유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무관중으로 시즌을 재개하는 것 역시 총리가 현명하지 않은 방안이라고 언급한 상황이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벨기에에 이어 네덜란드까지 리그 취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재개 가능성에 희망을 걸던 각국 리그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이미 UEFA는 "유럽 내 여러 리그가 취소될 수 있다"면서 해당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에레디비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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