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트럼프. 경기 회복 압박…추가 지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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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더 강하고 깊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 불확실성이 공포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31.56포인트(2.67%) 떨어진 2만3018.8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6.60포인트(3.07%)와 297.50포인트(3.48%) 주저앉은 2736.56과 8263.2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충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줬다. 이날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3.4%(8.86달러) 폭락한 11.57달러를 기록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했음에도 경쟁적 과잉 공급 속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으로 원유 저장공간 부족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불안이 유가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실적 부진도 한 몫했다. IBM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이상 하락하였다고 발표했고, 코카콜라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그런가 하면 장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와 SNAP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조 연구원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베팅 간극이 좁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경기 회복 압박이 높다”면서 “의회 동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에너지 기업에 대한 지원금 및 수요 회복을 위한 추가 재정지출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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