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입장권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이 법정으로 향했다.
'LA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두 명의 팬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경기의 입장권을 환불받지 못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 그리고 티켓 재판매 파트너사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소송을 통해 경기 입장권과 그외 부수적인 금액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며, 집단 소송으로 전환할 준비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입장권 환불 정책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LA 지방 법원에 접수된 이번 소송에서 원고측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30개 전구단, 그리고 스텁헙, 티켓마스터, 라이브 네시션, 라스트 미닛 트랜잭션스 등 네 개 입장권 재판매 업체를 고소했다.
LA타임스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원고측은 "이 나라의 많은 사업들이 합법적, 윤리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파산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팬데믹 기간 취소된 행사에 대한 환불을 하고 있지만, 이른바 국민스포츠라고 불리는 야구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경기장은 당분간 비어 있을 것이고, 팬들은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비싸고 사용할 수 없는, 열리지 않을 경기를 위한 입장권을 갖고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경기들을 '취소'가 아닌 '연기로' 정해둔 상태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팬들에게도 재편성될 일정을 위해 입장권을 갖고 있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그러나 시즌이 재개될 경우 무관중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고 이마저도 개최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소송은 이런 상황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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