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문학|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하루만 빨랐다면, 1차전 선발은 박종훈이 아니라 닉 킹엄이 될 뻔했다.
SK와 키움의 올해 첫 교류전이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렸는데, SK는 다음달 1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박종훈을 선발로 예고했다. 교류전 4경기를 바탕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면 5월 1일에 1선발 킹엄의 등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SK 염경엽 감독은 21일 교류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박종훈은 6이닝에 투구수는 80개~90개 정도 예상한다. 1일 개막을 가정하면 선발진이 한번씩 등판할 수 있다”라며 “만약 5일 개막으로 정해졌다면 킹엄이 등판했을거다. 그러면 선발진은 두 번 정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21일 키움과의 교류전 시작 2시간 전에 5월 5일 어린이날 정규시즌 개막이라는 속보가 떴다. 이날 오전 KBO이사회가 양재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진행중이었다. 만약 이사회 결과가 조금 더 빨리 도출됐다면, SK 선발진 등판순서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종훈은 이미 전날 SK투수코치였던 키움 손혁감독과의 조우를 기대하며 “감독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자신의 천적 김하성을 향해서도 “올해는 기필코 잡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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