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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1일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하락 출발해 1870선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8포인트(1.23%) 내린 1874.9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8포인트(0.61%) 내린 1886.78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국제유가 폭락의 여파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44%)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79%), 나스닥지수(-1.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가 겹쳐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추락한 데 따른 결과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원유시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 또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15억원, 기관이 1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0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60%)와 SK하이닉스(-1.59%), 삼성바이오로직스(-0.35%), 네이버(-0.28%) 등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정유주인 에쓰오일(S-Oil)(-2.10%)과 SK이노베이션(-2.32%) 역시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0.94%)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69%), 은행(-2.55%), 증권(-1.79%), 전기·전자(-1.70%) 등이 약세였고 전기·가스(2.01%), 건설업(0.61%) 등은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1.25%) 내린 629.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6포인트(0.48%) 내린 634.76으로 개장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9억원, 기관이 29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56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이치엘비(-2.53%), 펄어비스(-0.91%), 케이엠더블유(-1.10%), 스튜디오드래곤(-1.36%)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0%), 셀트리온제약(0.42%), 씨젠(1.85%) 등은 올랐다.
이보미 기자 lbm929@ajunews.com
이보미 lbm9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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