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중립경기를 준비중인 메이저리그,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
'디 어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치를 경우, 선수단 연봉이 추가로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전날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나온 내용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제프 윌폰 뉴욕 메츠 최고운영책임자와 대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한다면 경제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서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시즌 중단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 5월까지 총액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돈이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지급되고, 시즌이 치러질 경우 경기 수에 맞춰 비율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81경기가 열리면 정상 시즌(162경기)을 뛸 경우 받는 금액의 절반을 주는 방식이다.
디 어슬레틱은 그러나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할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무관중으로 치르는만큼 팬들이 내는 입장료, 식음료비, 주차비 등의 수익이 사라지기에 이에 대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추가로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단들의 생각이다. 일단 시즌을 어떤 형태로 치를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나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이에 쉽게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들이 일각에서 제기한 대로 격리 시즌을 치를 경우 가족들과 떨어지는 희생을 치른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추가 급여 삭감에 대해 동의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이미 마이크 트라웃, 클레이튼 커쇼 등은 격리 시즌 계획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시즌 자체가 무산된다면 선수들은 급여를 받을 수 없기에 최악의 경우는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디 어슬레틱도 "미국인 모두가 극도로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잇는 가운데 돈 문제 때문에 메이저리그 노사가 다툰다면 이에 대해 대중은 관대함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며 돈문제로 메이저리그 노사가 다툼을 벌일 경우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