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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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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 고심' 산초, 첼시 팬이지만 문제는 'UC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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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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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신성' 제이든 산초가 이번 여름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별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고, 차기 행선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언급되고 있다. 현재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쟁하고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의 산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고, 이번 시즌 역시 엄청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에 출전해 14골 1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3위, 도움 2위에 올라있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산초는 유럽 10대 선수 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산초가 3월 25일 20세가 됐고, 그는 10대 선수로 분데스리가에서 27골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경쟁자가 없고, 최고의 보석이다"고 극찬했다.

자연스레 산초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도르트문트도 산초가 원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도르트문트의 CEO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독일 '빌트'를 통해 "우리는 산초의 잔류를 선호한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가 원하는 것을 존중한다"면서 이적의 여지를 남겼고,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원한다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물론 조건은 있다. 엄청난 이적료다. 도트문트는 1억 2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면 산초를 이적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사실상 산초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현재는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정도가 산초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고, 리버풀은 너무 비싼 이적료에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산초 영입에서 우위를 점한 팀은 현재까지 없다. 영국 현지에서는 산초가 어렸을 때부터 첼시를 응원해왔다는 점에서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는 말도 있고, 맨유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산초의 영입을 설득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산초의 영입에 대한 질문에 "산초는 어렸을 때부터 첼시를 서포트해왔고, 첼시는 그의 선택지 중 하나다. 그러나 이것이 산초의 첼시행을 의미하지 않는다. 첼시와 맨유 모두 UCL 진출 여부 문제가 있다. 첼시뿐만 아니라 그 어떤 클럽도 산초 영입에서 우위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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