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한 청와대 출신만 30명
"문재인 정부 성공 우리가 뒷받침" 공약
고민정·윤건영·윤영찬 등 당락 주목
당초 70~80여명의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고, 28명 정도(행정관급 이상)가 선거를 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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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미래통합당과 오차범위 안팎으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두차례나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여당 지도부가 상당한 공을 들였다. 임 전 실장은 고 후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숨결까지 익힌 사람”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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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복심'이라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서울 구로을에 출마했다. 야당은 이 곳에 3선의 김용태 의원을 '자객공천'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은 각각 서울 관악을과 양천을에 도전장을 던졌다.
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후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해 통합당 정진석 후보와 4년만에 리턴 매치를 치른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성남 중원에 출마했다. 4선을 한 신상진 통합당 의원과 경쟁을 펼친다.
이른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불구속 기소된 한병도 전 정무수석은 전북 익산을에서 민생당 조배숙 후보와 경쟁한다.
지난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사진 왼쪽)과 김의겸 후보.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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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親)조국을 앞세우는 '열린민주당'엔 최강욱 전 공직비서관(비례순번 2번)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이 있다. 당선권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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