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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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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州 "무관중이면 OK" MLB는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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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론 데산티스 프롤리다 주지사가 프로스포츠를 '필수 사업'으로 인정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산티스 주지사는 15일(한국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로 스포츠를 자택 대기 명령이 발효된 상황에서도 사업장 문을 열 수 있는 '필수 사업'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스카 레이스나 PGA 골프 투어의 예를 들며 "관중없이 TV로 경기를 중계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스포츠 경기는 허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일경제

사진은 마이애미 말린스 홈구장 말린스파크 전경. 사진=ⓒAFPBBNews = News1


데산티스는 "사람들이 지난 3월 이후 사실상 거의 새로운 컨텐츠를 접하지 못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집에 머물러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처음 경험하는 시기다. 새로운 컨텐츠가 필요하다"며 계속된 자가격리에 지친 사람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스포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산티스 주지사는 앞서 올랜도에 있는 퍼포먼스센터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WWE에 대해서도 '필수 사업'으로 인정했었다.

플로리다에는 메이저리그 15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홈구장이 있고 두 개의 메이저리그 구장이 있다. 주지사가 이런 자세를 보인다면 메이저리그 팀들이 플로리다에 모여 시즌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직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탬파베이 타임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성명을 전한 내용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주지사가 플로리다에서 경기하는 것이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지만, 우리는 공중 보건과 선수, 팬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상황에서만 시즌 재개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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