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피어밴드 개막전 선발 등판 예정
프로축구도 12일 개막전, 프로농구는 연습체육관에서 진행중
프로축구도 12일 개막전, 프로농구는 연습체육관에서 진행중
세계에서 가장 일찍 시작하는 2020시즌 프로스포츠, 대만 프로야구(CPBL)와 대만 프로축구(대만프리미어리그)가 12일 개막한다. 대만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전일 대비 3명 증가한 385명이다.
대만 프로야구는 당초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대결로 막을 열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순연되며 개막이 다음날로 미뤄졌다. 12일 오후 6시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중신과 퉁이 라이언스가 맞붙는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 라쿠텐과 푸방 가디언스의 경기(타오위안 구장)는 비로 연기됐다. 라쿠텐이 준비한 ‘마네킹 응원’도 다시 미뤄졌다.
대만 야구에는 한국 야구팬에게 낯익은 이름이 여럿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수년간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다. 넥센, KT에서 뛰었던 라이언 피어밴드는 12일 퉁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피어밴드는 작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으나 부진으로 방출됐고, 2020시즌을 앞두고 대만으로 향했다. 2017년 KT에서 뛰었던 투수 돈 로치도 올해 퉁이에 입단했다.
대만 프로야구는 당초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대결로 막을 열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 순연되며 개막이 다음날로 미뤄졌다. 12일 오후 6시 타이중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중신과 퉁이 라이언스가 맞붙는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같은 시각 라쿠텐과 푸방 가디언스의 경기(타오위안 구장)는 비로 연기됐다. 라쿠텐이 준비한 ‘마네킹 응원’도 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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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에는 한국 야구팬에게 낯익은 이름이 여럿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수년간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다. 넥센, KT에서 뛰었던 라이언 피어밴드는 12일 퉁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피어밴드는 작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했으나 부진으로 방출됐고, 2020시즌을 앞두고 대만으로 향했다. 2017년 KT에서 뛰었던 투수 돈 로치도 올해 퉁이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NPB)나 한국 프로야구에서 밀려난 외국인 선수는 한국보다 리그 수준이 한 단계 낮다고 평가되는 대만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곤 한다. 한화, 키움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는 11일 중신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미뤄져 무산됐다. 중신은 12일 선발로 2018~2019년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뛴 아리엘 미란다를 예고했다. 그밖에 KIA, 넥센(현 키움), LG, SK를 거친 투수 헨리 소사가 푸방에 있으며, KIA 출신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작년 라미고(현 라쿠텐)에서 뛰다가 방출됐다.
대만 프로축구도 같은 날 저녁 4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축구협회(CTFA)는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4월 12일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다만 무관중으로 치르며 선수나 직원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 14일간 해당 팀을 전원 격리하고, 잔여 일정 진행에 대해 긴급회의를 연다는 조건을 달았다.
대만 프로농구(SBL)도 무관중으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SBL은 미국 프로농구(NBA)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NBA가 SBL의 사례를 통해 배울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SBL은 모든 경기를 연습 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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