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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앱으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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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수년간 유망주 정보 축적

발 묶인 스카우트 위해 영상 DB

구단들과 공유 ‘쇼케이스’ 추진

300인 리스트 받은 뒤 명단 작성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스포츠 스카우트 활동이 지장받는 가운데 미국 프로야구가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영상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일괄 접수해 30개 구단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단 스카우트들이 아마추어 선수들과 대면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스카우트들로선 오는 7월로 예정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선수를 직접 만나 관찰하는 게 필수지만 코로나19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사무국은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된 것을 계기로 아마추어 유망주 데이터베이스 보강에 나섰다. 10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드래프트 후보 링크(DPL)’라는 이름의 앱을 만들고 유망주들의 정보를 축적해왔다. 유망주 정보를 중앙집중화해 사무국이 직접 관리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의 부상 이력과 개인 신상 등이 이 앱에 등록됐다.

사무국은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이 앱에 영상 데이터베이스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최근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선수들은 자신의 영상이나 데이터를 구단에 직접 제출할 수 없다’는 내용의 메모를 30개 구단에 보냈다.

선수들이 랩소도나 히트트랙스 등 측정 장비로 촬영한 투구·타격 영상을 DPL을 이용해 사무국에 제출하고, 30개 구단은 이 영상을 보며 유망주들을 관찰, 평가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무국은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유망주 300명에게 DPL 접근 권한을 부여하고 영상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각 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주 300인 리스트를 받은 뒤 이를 종합해 드래프트 명단을 작성할 방침이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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