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메이저리그, 짧고 굵게 치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칼럼니스트 톰 버두치는 10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언제 개막할지 모를 2020시즌 메이저리그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시즌이 아예 열리지 못하거나 아주 짧게 열릴 가능성이 있다. 긍정적인 길을 택하도록 하자"며 '아주 짧은' 시즌을 예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짧고 굵게 치르자는 제안이 나왔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3~4주간의 스프링캠프 이후 각자 홈구장에서 정상적으로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팀당 43경기를 치르는 '굵고 짧은' 일정을 제안했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팀은 같은 지구 팀과 7경기, 상대 리그 같은 지역 지구 팀(예를 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와 내셔널리그 동부)끼리 3경기씩 경기하는 방식이다.
버두치는 "이렇게 경기하면 뉴욕 양키스는 동북부 지역에서 29경기, LA다저스는 26경기를 캘리포니아에서 치르게 된다"며 코로나19 타격이 큰 지역 연고팀들이 적게 이동하며 경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포스트시즌은 양 리그에서 7팀씩 출전한다. 앞서 논의됐던 방식을 차용했다. 1번 시드는 바로 디비전시리즈로 진출하고, 2번 시드가 5, 6, 7번 시드 중 상대를 선택하며 3번 시드가 남은 두 팀 중 선택하고 다시 4번 시드가 남은 한 팀과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붙는 방식을 제안했다. 와일드카드시리즈 3판 양승, 디비전시리즈 5판 3선승,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7전 4선승이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시즌을 진행하면 시즌 개막부터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80일 안에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나치게 짧은 면이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안정된 이후 선수단 격리없이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