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
OPEC(석유수출기구)에 러시아 등 10개 비(非) OPEC 산유국들까지 참여한 OPEC+이 하루 1000만배럴 감산을 잠정 합의했단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수용 가능한 합의"라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왕세자와 화상회의를 한 사실을 밝히며 "아주 좋은 대화였다"며 "합의가 거의 다 끝나간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와 사우디 측은 감산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CNBC 등에 따르면 기간별 하루 감산량은 △5∼6월 1000만 배럴 △7∼12월 800만 배럴 △2021년 1월∼2022년 4월 600만 배럴로 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에 관한 개인적 전망도 내놨다.
그는 "정말 바닥을 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유가 수준은 23~25달러인데 아마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석유 감산 합의 소식에도 유가는 오히려 내렸다. 감산 규모가 실망감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9.29% 떨어진 22.76달러에 마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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