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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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망을 타고 번지고 있다. 5G 기지국이 많이 설치된 국가의 감염율과 사망율이 높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유튜브 등엔 5G 네트워크와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사이의 관련성을 암시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5G가 코로나를 빠르게 전파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사망률도 높인다는 내용이다.
최근 영국 버밍햄과 리버풀 등에선 5G 기지국 4곳에 방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대유행하는 '팬데믹'에 이어 거짓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인포데믹'이 현실화한 것이다.
그러자 참다 못한 세계보건기구(WHO)까지 가짜뉴스 바로잡기에 나섰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WHO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KnowTheFacts'란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에서 "바이러스는 전파나 모바일 네트워크로 퍼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특히 "코로나19는 5G 네트워크가 없는 많은 국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5G 네트워크 강국에 유독 코로나19 감염자가 많다는 주장은 허위정보라는 것이다.
전세계 통신업체들의 모임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도 최근 5G와 코로나19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매츠 그랜리드 GSM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통신 인프라가 잘못된 믿음으로 공격받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5G 기술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관하다"고 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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