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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루 160만 배럴 감산 용의"…유가전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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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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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다른 주요 산유국들과 합의가 된다면 자국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160만 배럴 감산할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 소식통은 통신에 "우리가 하루 160만 배럴을 감산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160만 배럴은 지난 1분기 러시아 산유량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이 소식통은 다른 산유국들이 각자 생산량에 비례하는 할당량을 감산하기로 합의해야 이 같은 감산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감산 합의에 OPEC+(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참여국은 물론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등의 산유국도 참여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OPEC+ 참여국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36개국은 국제원유 시장 안정화와 감산 문제 등을 논의할 화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들이 국제 원유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합의에 이를지는 불분명하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자 할당량과 할당량 산정 기준 시점 등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현재 원유 생산량 1위인 미국이 동참할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주요 산유국의 기존 감산 합의가 지난달 말로 종료됐다.


이후 사우디는 산유량을 하루 1230만 배럴로 늘리고 하루 1천만 배럴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유가 전쟁'을 일으켰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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