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통합당, ‘3040무지·노인비하’ 김대호 후보 ‘제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통합당, 7일 제명 결정…“있을 수 없는 발언”

김대호 후보 자격 상실…관악갑 통합당 후보 못내

“3040무지” 발언 하루 만에 “나이들면 장애인” 실언

김대호 이탈로 유기홍 민주당, 김성식 무소속 양강구도

이데일리

김대호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 후보(사진 =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이 연이은 실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김 후보는 4·15총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통합당은 7일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 당 윤리위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지역방송국에서 진행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다 장애인이 된다”고 발언한 지 반나절만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김 후보는 통합당 소속으로 등록을 했기 때문에 제명이 되면 후보자격 자체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후보등록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통합당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못한다.

앞서 전날 김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와 깨어 있는 5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해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김 후보는 하루만인 이날 지역방송국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고 발언해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 후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이용할 수 있게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아닌 다목적 시설로 지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제명을 피하진 못했다.

김 후보의 이탈로 인해 서울 관악갑 선거는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현 지역구 의원인 김성식 무소속 후보의 양강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