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7일 공개한 김상교씨와의 카톡 내용/사진=정의당 |
이른바 '버닝썬 사건' 제보자였던 김상교씨가 과거 정의당에 성범죄 사실을 알렸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김씨와 주고받은 카톡을 공개하며 "음해"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의 지도부(윤소하) 의원실과 지난해 3월11일 만나 성범죄(버닝썬 사건)를 미리 알렸지만 외면 당했다"며 "자신들이 한 짓은 기억도 못한 채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을 공격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8년 11월 24일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된 후 경찰과 클럽 직원의 유착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최근 미래통합당의 'n번방 사건 태스크포스(TF) 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에 정의당은 곧장 반박 입장문을 냈다. 정의당은 "김씨가 과거 윤소하 의원실 보좌관을 찾아와 만났지만, 김씨의 얘기는 언론에 보도된 버닝썬 사건 관련 얘기를 반복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보좌관에게 요청한 핵심 내용은 버닝썬 사건 당시 김씨가 검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 등 인권 유린과 관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근거로 보좌관과 김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제시했다. 김씨가 보좌관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는 내용이다. 정의당은 "당사자인 김씨가 사실을 바로잡지 않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