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총선 통 틀어 역대 최저치
40%이하로 떨어진 적 한번도 없어
코로나 사태로 재외 투표율 20%대로 뚝
어느 당에 더 유리할지는 몰라
추미애(맨 오른쪽)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과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추 장관.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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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최근 실시된 재외 국민의 투표율이 2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재외 유권자의 이동이 제한되고 일부 해외 공관의 선거 사무소 설치가 무산되면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재외 투표는 재외 유권자 총 17만1959명 가운데 4만858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23.8%였다. 2012년 재외 투표가 시작된 이래 재외 투표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19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 투표율은 75.3%(22만1981명), 2016년 20대 총선의 재외 투표율은 41.4%(6만3797명)이었다. 2012년 18대 대선은 71.1%(15만8225명), 2012년 19대 총선은 45.7%(5만6456명)의 재외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외 투표는 지난 1~6일 85개 해외 공관에 설치된 91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이번 재외 투표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 선거 사무가 중지됐다. 중국 우한총영사관을 비롯해 미국 주뉴욕·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독일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영국 대사관 등의 선거 사무도 중단됐다. 이로 인해 이번 재외 투표에선 8만여명의 재외국민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
선관위는 최저치를 기록한 이번 재외 투표 상황이 여·야당 어느 쪽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선 별도의 분석이나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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