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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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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유가 지난주 급등락...WTI 31% 상승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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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지난달 27일에 비해 배럴당 6.83달러(31.75%) 상승한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은 지난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주 초반 20달러선이 무너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국이 봉쇄조치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데다 산유국의 감산 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남기면서 순식간에 폭등했다. 처음에는 사우디 등이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면서 가격이 다시 하락했지만 결국 협상을 할 것이라는 소식에 다시 한 번 상승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같은 기간 금 6월물은 온스당 8.40달러(0.51%) 하락하며 1,645.7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증시 및 달러화가 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이의 반대 방향으로 오름세와 내림세를 거듭했다. 주 초반에는 미국 소비자신뢰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긍정적으로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줄어들며 가격을 압박했다. 하지만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모습을 보이자 다시 금 가격 상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주 사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은 톤당 49달러(1.02%) 오른 4,839.50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최근 상승한 후 변동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의외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가격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5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5.25센트(4.41%) 하락한 330.75센트, 소맥 5월물은 22.00센트(-3.85%) 내린 549.25센트, 대두 5월물은 27.25센트(3.09%) 떨어진 854.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 농무부에서 발표한 파종 면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주 초반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에탄올 가격 하락 부담이 커졌고 펀드들이 포지션 청산 거래를 한 점도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했다./NH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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