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CG) |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NH투자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양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황유식 연구원은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정유업체들에 대규모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올해 1·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SK이노베이션은 종전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에쓰오일은 기존 8만5천원에서 7만2천원으로 각각 낮췄다. 투자의견은 SK이노베이션 '매수', 에쓰오일 '중립'을 각각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당초 제시했던 두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영업손실 전망으로 수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1조870억원에서 영업손실 4천350억원으로,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7천666억원에서 영업손실 3천475억원으로 전망치를 변경했다.
그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작년 12월 배럴당 59.8달러에서 올해 3월 배럴당 30.8달러로 하락해 정유업체들에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유 제품과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급감했다"며 "항공기 운항이 줄어 제트오일 수요가 급감했고, 차량 운행이 제한돼 가솔린과 디젤 수요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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