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는 8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배럴당 평균 유가는 지난해 12월 59.8달러에서 올해 3월 30.8달러로 하락해 기말 재고평가손실과 원재료 투입시차 효과 등 재고 관련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하락했지만 원유도입단가(OSP)는 급등해 제품 마진이 크게 악화됐다"며 "종합화학의 경우 파라자일렌(PX)과 스틸렌모노머(SM) 스프레드는 축소됐으나 폴리에틸렌과 벤젠의 경우 스프레드가 확대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2분기도 영업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가 하락에 의한 재고평가손실이 추가적으로 반영해 2분기 영업적자는 2666억원을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활동 축소 영향은 소재기업 2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OSP 하락과 종합화학 윤활기유 원재료 가격 하락은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했으며 유가 급락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원가 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다"며 "2차전지와 분리막 등 신사업 투자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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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yea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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