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서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트럼프 페이스북 |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FL(미국프로풋볼리그)이 오는 9월 정상 개막을 바라본다. 시즌이 중단된 NBA(미국프로농구)는 하와이 중립경기로 시즌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5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스포츠리그 커미셔너들과 화상회의에 임한 후 각 리그들도 시즌 재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회의에서 “우리가 다시 경기장을 열 수 있는 준비를 마친다면 즉각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아야 한다. 팬들도 다시 경기장을 찾기를 원한다. 팬들은 농구와 야구, 미식축구, 하키를 보고 싶다. 골프 코스로 나가 신선하고 아름다운 공기도 마시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상황에서 이 모든 게 가능한 시점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국은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5일 기준 3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 숫자는 9500명을 돌파했다.
트럼프와 화상통화에 임한 각 리그 커미셔너들은 다시 경기장을 열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을 8월 혹은 9월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매년 9월에 개막하는 NFL은 정상적으로 시즌을 열 수 있다. NFL는 9월 첫 번째 월요일에 개막해 이듬해 2월 슈퍼볼로 막을 내린다. 올해도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즌을 완주했다.
반면 지난달 12일부터 시즌이 중단된 NBA와 NHL은 시즌 재개시 안전한 장소에서 중립경기를 검토 중이다. NBA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일까지 확진자수 371명인 하와이를 최적의 장소로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코로나19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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