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예식장-대구 일가친척 양방향 다원 생중계로 결혼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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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KT[03020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취소한 예비 부부를 위해 온라인 생방송 결혼식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한 예비 부부는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치르려고 했으나 일가친척 대부분이 대구 지역에 살고 있어 결국 식을 취소했다.
이에 KT는 이달 4일 오후 5시 해당 예식장에서 유튜브 생방송 결혼식을 열고 신랑과 신부가 양가 친척·지인들과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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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박모씨는 "대구에 계신 외할머니와 친지분들은 외부 출입을 못 할 정도로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 결혼 준비 위약금을 생각하면 그대로 식을 진행해야 하고 하객들을 생각하면 민폐인 것 같아 기쁜 날을 앞두고 고민만 커지는 상황이었다"며 "KT를 통해 온라인 라이브 결혼식을 할 수 있어 모두를 위한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전통시장 쇼핑, 육군 부사관 임관식 등 현장을 찾아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현진 상무는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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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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