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더니든(미 플로리다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여전히 불투명한 개막 여부에 미국 메이저리그(ML)의 고민이 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메이저리그 개막도 아직 안갯속이다. 현재 모든 일정이 올스톱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 주에서 시즌을 개막하는 방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야후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시즌 단축 위기에 처했다. 최악의 상황엔 취소가 될 수도 있다”며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애리조나주,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 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경기하는 방법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시즌 중단이 선언된 미국 프로농구(NBA)도 이같은 선택지를 택했다. 라스베이거스가 첫 번째 후보군으로 올랐는데, 이 처럼 도시 하나를 정하고 그 곳에서 시즌을 치르는 방법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에서 메이저리그 시즌을 강행한다 해도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 매체 역시 “이런 방식으로 시즌을 진행하는 건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한 지역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몰려와 시즌을 치르는 것은 지역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무리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더라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선수나 심판, 방송 관계자, 호텔 직원 등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완벽하게 격리하고 시즌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하면 유람선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것 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염려했다.
끝으로 매체는 “메이저리그가 지금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비난할 수 없는 부분이다. 6~7월 쯤에는 이러한 방안이 합리적인 선택일 순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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