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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의 주장 "박항서 감독 연봉 삭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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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전해

뉴스1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2020.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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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베트남 현지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상적인 리그 및 대표팀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2일(한국시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많은 팀들이 긴축 재정을 보이고 있다"라며 "박항서 감독의 연봉도 예외일 수 없다"고 보도했다.

베트남넷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축구의 경우 대회가 계속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각 구단이나 협회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임금 삭감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의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선수단 연봉의 70%를 삭감하기로 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빅클럽도 선수들 임금 삭감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베트남의 이웃국가인 태국의 경우 태국축구협회가 협회 임직원을 포함해 니시노 아키라 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연봉을 모두 삭감했다.

베트남넷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올해부터 내년까지 월급 5만달러(약 6140만원)를 받는다. 그의 연봉을 삭감하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협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최근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베트남 국민들을 돕기 위해 5000달러(약 605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는 베트남 환율로 약 1억1819만3360동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약 550만동(약 27만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매체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한 박항서 감독의 씀씀이에 팬들이 감탄했다"면서도 "스스로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긴다고 밝힌 만큼 자진해서 임금 삭감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트남넷은 50% 삭감을 했던 니시노 감독의 사례를 들며 "만약 박항서 감독이 연봉 삭감을 동의하지 않는다면 베트남 축구협회도 그와 협상을 통해 어려움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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