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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양동근 은퇴에 "한쪽 떨어져나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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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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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논현동, 조은혜 기자] '한 쪽이 떨어져나가는 기분', 양동근은 유재학 감독에게 그런 선수였다.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은퇴를 결정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박병훈 단장, 함지훈과 창원 LG 조성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신의 농구 인생을 돌아본 양동근은 자신의 등번호 6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신인 때 번호가 3번, 6번이 남았는데 고민 중이라고 하니 감독님께서 '6번 해' 하셨다. 알고 보니 감독님이 6번을 달고 선수 생활을 하셨는데 겉으론 내색하지 않으셨어도 6번을 주셨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 말에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 말이 맞다"며 웃었다. 유 감독은 "내가 6번을 오래 달았기 때문에 내 번호를 꼭 달아으면 하는 마음이라 6번을 추천했다"고 돌아봤다. 6번을 추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의 관계는 점점 더 끈끈해질 수밖에 없었다.

'역대 최고'라는 양동근에 대한 평가를 묻자 유재학 감독은 "농구가 시대마다 다르고, 팀마다 선수의 역할이 달라 역대 최고다 아니다를 말하기 어렵지만, 은퇴하는 이 시점에서 돌아보면 오랜 시간 변함 없이 팬들에게 또는 선후배들에게 보여준 좋은 선례는 동근이가 최고가 아닌가 한다. 꾸준함에서, 기량에 있어서, 그리고 농구 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제일 중요한 남을 배려하는 마음까지 쳐도 동근이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유재학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하는 양동근에게 "자기 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보여줬던 그런 자세, 성실함으로 보면 무조건 성공할 거라 본다"며 "14년 같이 있으면서 어떤 얘기를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 게 양동근이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알고 있는 선수인데, 거기에 자기가 살을 덧붙이고 뺄건 빼면서 준비한다면 성공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제 은퇴하는 날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고, 어느 한 쪽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인데 지금은 그런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이제부터의 동근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하고, 어떤 식으로 지원사격 해야하는 지가 나에게는 더 큰일"이라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논현동,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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