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시즌 홈 개막전서 공식 은퇴식, 등번호 6번 영구 결번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활약하는 양동근(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9)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양동근이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구단,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은퇴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1년간 코치 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용산고와 한양대 출신 양동근은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에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입문했다.
드래프트 직후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된 양동근은 이후 17년간 14시즌(상무 복무 기간 제외)을 한 팀에서만 뛰며 팀 역사상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06-2007, 2014-2015, 2015-2016시즌 등 네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06-2007시즌과 2009-2010, 2012-2013, 2013-2014, 2014-2015, 2018-2019시즌 등 총 여섯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챔프전 우승 6회 가운데 2006-2007, 2012-2013, 2014-2015시즌 등 세 번은 플레이오프 MVP도 수상했다.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플레이오프 MVP 3회는 모두 프로농구 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밖에 2004-2005시즌 신인상, 시즌 베스트5 9회 선정 등 탁월한 성적을 남겼다.
2018-2019시즌 우승 후 인터뷰하는 양동근. |
2010-2011시즌과 2015-2016시즌에는 어시스트 1위를 차지한 양동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거는 등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모두 대표 가드로 맹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 된 2019-2020시즌에도 양동근은 40경기에 출전, 10점에 4.6어시스트(4위),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현대모비스와 1년간 재계약한 양동근은 이번 FA에서는 미련 없이 은퇴를 택하고 1년간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4월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KBL에서 공식 은퇴 기자 회견을 연다.
또 은퇴식은 2020-2021시즌 홈 개막전에서 열리며 등 번호 6번의 영구 결번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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