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팝업★]"눈치 싸움+금액 배틀"..김희철, 악플로 인해 기부 사실 공개→기부 문화 문제점 일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77억의 사랑'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김희철이 기부를 한 사실을 숨겼다가 악플러들로 인해 뒤늦게 기부 사실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김희철이 작년 강원도 산불 피해 성금을 전달했던 사연을 뒤늦게 밝힌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요아킴은 "한국 연예인들이 기부 사실을 숨기려고 해도 기자들이 궁금해하지 않냐"라고 묻자 김희철은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작년에 강원도 산불 대형 화재 때 강원도가 고향이라 기부를 했다. 그런데 제가 칭찬 알레르기가 있어서 따로 공개를 하지 않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회사에서 '기부한 걸 공개해야겠다'라며 연락이 왔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른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내가 댓글로 엄청 욕을 먹고 있다더라 '김희철은 고향이 강원도인데 기부 안 하냐', '맨날 강원도 사람이라고 하면서 기부 안 하냐'라며 악플이 달렸다"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회사 입장에서는 공개를 해야겠다며 제일 처음으로 기부했다고 기부 순서까지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요새 기부가 눈치 싸움이 되는 것 같다. 조금만 늦게 기부하면 마녀사냥을 당하기 일쑤고 남들보다 늦게 기부를 하면 '이제야?', '이제서야?'라는 반응이 나온다"라며 "기부 금액 배틀이 붙는 것 같다"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다니엘 역시 "며칠 전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요새 전지현 기부를 잘 안 하는 것 같더'라고 하시더라 한국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요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77억의 사랑'에 출연 중인 한국 연예인들은 김희철에 말에 크게 공감했고, 외국인 출연자들은 이러한 한국의 기부 문화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보성은 "기부하는 마음이 진심이면 되는 거다"라며 강조했다.

앞서 코로나19로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많은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연예인들의 기부 여부와 금액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연예인들의 기부 여부와 금액에 대한 논란이 생길수록 기부는 진심보다는 강요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이는 기부에 대한 본질을 흐리는 행위로 네티즌들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주의 깊게 할 필요가 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