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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 120억불 시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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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연합뉴스 제공


[세계비즈=오현승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 달러 중 1차분 120억 달러가 오는 31일 시중에 공급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입찰 이후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 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 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고루 풀리도록 했다.

한은은 외화대출액의 110%를 담보로 받는다. 담보물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을 우선시하되 부족하면 은행채, 한국주택금융공사 발행 MBS, 원화 현금도 인정할 수 있다.

앞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한은은 연준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1차 공급액은 40억 달러였고 총 164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조처의 일환으로 4월부터 6월까지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RP 매매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발행증권으로 확대했다. RP거래는 한은의 공개시장운영의 한 방법으로 시중 유동성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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