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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20억달러 경쟁입찰방식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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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억달러 중 첫 입찰, 복수가격방식

2008년 40억달러에 비해 3배↑

7일물 20억달러, 84일물 100억달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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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31일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자금은 경쟁입찰방식으로 대출될 예정이며 입찰금액은 120억달러다.

29일 한은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첫번째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600억달러 자금 중 첫 대출에 20%인 12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첫 입찰 때 40억달러를 풀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3배 커졌다.

입찰금리 결정은 복수가격방식을 채택했다. 입찰에 응한 각 낙찰 금융기관이 응찰 시 제시한 금리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입찰금액은 총 120억달러로 7일물 20억달러와 84일물 100억달러로 구분했다.

최소응찰금액은 100만달러이며 최대응찰금액은 7일물 3억달러, 84일물 15억달러다. 최저응찰금리는 OIS(Overnight Index Swap)금리에 0.25%포인트를 가산해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OIS금리는 미국 금융기관 간에 거래되는 하루짜리 단기금리로 우리나라 콜금리에 해당한다.

한은은 외화자금사정 등을 감안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총 5차례에 걸쳐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시장에 공급됐다.

경쟁입찰외화대출 방식과 통화스와프 시장 참여 방식 중 한은이 경쟁입찰을 선택한 것은 금융기관에 필요한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겠다는 목적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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