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노조, 2개월 급여 선불 합의
시즌 취소돼도 '서비스 타임'은 인정
텅 빈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구장 T-모바일 파크. [USA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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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등 외신들은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시즌 단축·취소에 따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합의, 구단주 회의를 거쳐 곧 발표한다고 2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주 개막 예정이었던 MLB 정규시즌이 5월 중순 이후로 늦춰지자 사무국과 노조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MLB 사무국은 서비스 타임 인정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현행 MLB 규정은 26인 로스터(MLB 출전선수 명단)에 172일 등록된 선수에게 1년의 서비스타임을 인정한다. 서비스 타임을 3년 채우면 연봉조정 자격, 6년을 채우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MLB는 올 시즌 전체가 취소되더라도 선수들의 서비스 타임 1년을 모두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무키 베츠(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등은 예정대로 올해 11월 FA 자격을 얻는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있는 LA 다저스 광고판 앞으로 한 남자가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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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MLB 선수들은 정규시즌이 시작돼야 급여를 받는다. 그러나 올해는 개막이 미뤄졌어도 4·5월 급여를 상당 부분 받을 수 있다. MLB는 이를 위해 1억7000만 달러(약2000억원)의 돈을 쓰기로 했다. 이는 연봉의 선불 개념이다. 만약 시즌 전체가 취소되면 선수들이 6월 이후의 연봉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5월 이후 MLB가 열리면 선수들은 경기수에 따라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도 썰렁하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류현진이 27일 이곳에서 보스턴과의 홈 개막전에 등판할 것으로 기대됐다. [USA투데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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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취소 가능성까지 나왔던 MLB 신인 드래프트는 대폭 축소, 시행할 계획이다. 40라운드로 진행하던 드래프트를 올해는 5라운드, 내년에는 20라운드로 줄이기로 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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