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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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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인 드래프트 7월에 축소해 진행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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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팅 번 MLB 시애틀 홈구장
(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을 미뤘다. 애초 개막일로 정했던 3월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 구장 관리인 한 명만 나와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0년 신인 드래프트를 축소해 진행할 전망이다.

미국 ESPN은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예정보다 한 달 늦춰서 7월에 신인 드래프트를 열 계획이다. 다만, 규모는 축소되고 계약금을 지연해서 지급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는 6월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야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터라 드래프트 일정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한때 미국 현지 언론은 재정적인 문제로 미국프로야구가 올해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신인 드래프트를 5∼10라운드까지만 하고, 계약금 일부를 추후에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들은 매년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계약과 함께 총 4억달러를 지급한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고, 상품 판매에도 애를 먹으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은 재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예전처럼 신인 선수들에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는 40라운드까지 진행했다. 전체 1지명 선수인 포수 애들리 러츠먼(볼티모어 오리올스)은 계약금 810만달러에 사인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이 줄어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신인을 덜 뽑고, 계약금을 덜 주거나 늦게 주는 방법'으로 지출도 줄이고자 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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