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불가피해진 메이저리그, 이전에 보지 못했던 광경들을 볼지도 모른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은 26일(한국시간) '토론토 스타'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컨퍼런스콜 인터뷰에서 "창의성과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시도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아이디어중 하나는 7이닝 더블헤더. 마이너리그에서 우천 순연 등으로 일정이 밀렸을 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짧은 시기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기에 이같은 방법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2020시즌 7이닝 더블헤더가 도입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노사는 언제 시즌이 개막할지 모르지만 개막하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에는 합의한 상태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위해서라면 더블헤더는 필수적이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더블헤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히 얼마나 자주, 어떤 상황에서 치러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이 매체도 마이너리그처럼 두 경기를 모두 7이닝으로 치르거나, 한 경기는 9이닝, 다른 경기는 7이닝으로 단축해 치르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이것이 단순히 경기 시간만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기 많은 경기를 치르며 오게 될지도 모를 불펜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8주간 금지한 미국 질병통제관리센터(CDC)의 권고에 따라 5월 중순까지 개막을 연기한 상태다. 추후 다시 캠프를 여는 것까지 생각하면 6월 이후에나 시즌이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앳킨스는 "우리도 빨리 경기가 재개되기를 바라지만, 지름길은 없다"며 시즌 재개까지는 아직 기다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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