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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디우프 "V리그 완주하고 싶었는데…한국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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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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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에도 V리그 완주 열망을 드러냈던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발렌티나 디우프가 아쉬움 속에 리그 종료를 받아들였습니다.

디우프는 오늘(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끝까지 뛰고 싶었는데 이번 챔피언십이 끝났다. 조금 아쉽지만 비상사태에서 모두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나를 환영해주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디우프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V리그를 중단한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훈련을 해왔습니다.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위협을 느껴 한국을 떠났지만, 디우프는 "팀과 연맹에서 잘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끝까지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왔습니다.

디우프는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위력적인 활약으로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KGC인삼공사가 4위로 도약하는 데 앞섰습니다.

KOVO는 어제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20 V리그를 조기 종료하고, 순위는 5라운드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디우프는 고향인 이탈리아로 떠나기 위해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입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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