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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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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지역 상권-의료진 동시에 도운 선행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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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수들의 '일석이조' 선행이 화제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간) 파이어리츠 선수들의 선행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파이어리츠 선수단은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에 위치한 피자 가게 '슬라이스 온 브로드웨이'와 시내에 위치한 '피제리아 다비드'에서 400판이 넘는 피자를 주문, 이를 알게니 종합병원 의료진에게 배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연고지 상권과 이 시국에 가장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동시에 돕는 일이었다.

매일경제

피츠버그 선수들에게 피자를 대접받은 의료진이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 트레버 윌리엄스 트위터


파이어리츠 선수노조 대표를 맡고 있는 제임슨 타이욘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피츠버그를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일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말 마음이 아픈 일이다. 그리고 병원에 계신 의료진들은 매일 초과 근무를 해가며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했다.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지역 상권도 돕고 병원 근로자들도 도울 수 있게됐다"며 말을 이었다.

'슬라이스 온 브로드웨이'의 주인인 리코 루나디는 "파이어리츠 구단과 선수들은 우리를 도왔다. 내가 직원들을 데리고 계속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파이어리츠 선수들의 도움으로 일주일 동안 가게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쉴틈없이 일하고 있는 분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좋은 일에 뜻을 함께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일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예정이다. 타이욘은 "우리는 창의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국가 비상 사태 기간 지역 상권과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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