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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희애, '내남자의 여자'→'밀회'→19금 '부부의 세계'..더 진해졌다(종합)[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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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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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내 남자의 여자’, ‘밀회’에 이어 ‘부부의 세계’. 배우 김희애가 그려낼 위태로운 가정 이야기가 벌써부터 솔깃하다.

김희애는 오는 27일 ‘이태원 클라쓰’ 후속작인 JTBC 새 토일 드라마 ‘부부의 세계’ 첫 방송알 앞두고 있다. 2016년 10월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이후 4년 만의 안방 컴백이다.

‘이태원 클라쓰’가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렸다면 ‘부부의 세계’는 좀 더 어른스러워지고 짙어졌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들의 스토리를 그린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를 담는다.

김희애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아내 지선우 역을 맡았다. 이들은 고산의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며 모두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하지만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지선우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의 가정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그동안 김희애는 40년 넘게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며 안방과 스크린을 모두 사로잡았다. ‘아들과 딸’, ‘아내’, ‘부모님 전상서’ 등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 이야기는 물론 영화 ‘우아한 거짓말’, ‘쎄시봉’, ‘사라진 밤’, ‘허스토리’, ‘윤희에게’ 등으로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

특히 그는 2007년 SBS ‘내 남자의 여자’에서 친구의 남편을 빼앗아 사랑한 이화영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파격 그 이상의 충격을 안겼다. 이는 2014년 JTBC ‘밀회’에서 20살 어린 연하남과 사랑에 빠진 오혜원 역으로 좀 더 과감하게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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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부의 세계’다. 부부들의 은밀한 비밀 이야기가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졌는지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6회 이상 19금 판정을 받았다. 초반부 스토리를 더욱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앞서 김희애는 “지선우는 견고해 보였던 행복에 균열을 느끼면서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유연하고 강단 있는 모습과 한없이 휘청대는 나약함을 동시에 가진 지선우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덕분에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하늘을 찌를 기세다. 김희애가 그려낼 또 하나의 파격 멜로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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