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몸상태 문제없어…100% 만들 시간 충분"
두산 김강률. (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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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1년5개월만에 잠실구장 마운드에 선 김강률(32·두산)이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김태형 감독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강률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자체 청백전에서 4회초 백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20개. 직구 최고구속은 142㎞까지 나왔으며 커브와 포크볼도 함께 던졌다.
지난 2018년 10월,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김강률의 1년5개월만의 잠실구장 등판. 긴 재활을 버텨낸 김강률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고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하며 감을 조율했다.
이날은 앞서 2월25일과 2월27일, 그리고 지난 2일에 이어 네 번째 연습경기(혹은 청백전) 등판으로 국내 경기장에서는 1년5개월만이다.
다만 스스로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경기 후 김강률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라며 "(개막 때까지) 준비를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빨리 좋았던 그 상태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거듭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러면서 "부담보다는 감사한 마음"이라며 자신을 기다려준 동료와 코칭스태프, 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자신이 없는 사이 성장한 젊은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자극이 되더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다짐했다.
냉정했던 김강률과 달리 김태형 감독은 아직 여유가 있다며 더 완벽해진 김강률의 모습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몸 상태에 문제는 없어 보이더라.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개막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0%를 만들도록 준비하면 될 것"이라며 "지금 불펜투수들이 부족하지 않다.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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