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취소시 약 51조 경제적 손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 참석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0.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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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가 1년 연기될 경우 일본이 입는 경제 손실은 6408억엔(한화 약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르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NHK는 23일 경제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추산액을 보도했다.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간사이 대학의 미야모토 가즈히로 명예교수는 "올림픽이 1년 연기될 경우 경기장과 선수촌 유지 관리비가 새로 발생하고, 각 경기 단체의 선발전 재개최 등을 더하면 6408억엔의 경제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추산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취소가 될 경우에는 천문학적인 손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시설 정비, 대회 운영비, 관객의 소비, 지출 등이 사라진다. 대회 후 관광 진흥과 문화 활동 등의 경제 효과도 희석된다. 경제 손실은 4조5151억엔(한화 약 51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로잔=AP/뉴시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7월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9일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0.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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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교수는 "대회를 1년만 연기해도 큰 경제 손실이 예상된다. 하루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고 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주 안에 올림픽 연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IOC는 당초 일본 정부와 함께 7월 올림픽 개최를 주장했으나, 여론에 막혀 한발 물러선 것이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을 감안하면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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