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갈’ 제작발표회 사진=OCN |
장르물의 명가 OCN에 새로운 히어로가 될 드라마 ‘루갈’이 찾아온다. 색다른 스토리와 장르물에 능숙한 배우들이 뭉친 가운데 신선한 히어로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23일 오후 OCN 새 토일드라마 ‘루갈’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가운데 강철우 감독,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잔혹한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린다.
‘루갈’ 강철우 감독 사진=OCN |
‘루갈’의 연출을 맡게된 강철우 감독은 “‘루갈’의 원작 웹툰에서 나온 한 남자라는 복수극과 인공눈이라는 소재는 지켰다. 얼마만큼 표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웹툰이 가진 매력적인 이야기는 지키면서 가짜같지 않고 진짜같이 연출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였다”라며 “새로운 그림, 신선한 사운드, 지금까지 다른 드라마보다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 장면들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특별함을 어필했다.
장르물의 명가라는 명성만큼 이번 작품의 주연배우들 역시 한차례 OCN에서 장르물을 섭렵했던 이들이었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터널’ 이후 3년 만에 OCN에 돌아오게 된 최진혁은 “불러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좋은 팀들과 스태프분들과 좋은 소재, 신선한 소재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돼서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OCN에서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 이어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하는 박성웅은 “24년간 연기를 했다. 무명이 길었다.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좋다. 스케줄과 시간대가 맞기만 한다면 더 열심히 해서 박성웅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자 하고 있다”라며 “체력이 또 되더라. 운동을 계속하고, 술도 계속하니 체력이 돼서 그리고 스태프, 동료 배우들 같이해서 좋아서 계속 달려온 것 같다”라고 남다른 뿌듯함을 드러냈다.
‘루갈’ 박성웅 최진혁 사진=OCN |
그는 “‘루갈’이 처음 제의가 들어왔을 때 ‘히어로를 한 번 가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악역인) 황덕구 역이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며 “예전에 제작하셨던 분이 알고 있던 분이라 1년 전인가 처음 제안이 들어왔다. 곰곰이 고민해보다 훌륭한 배우들과 감독님이 해서 하게 됐다”라고 출연 계기도 공개했다.
6년 만에 드라마 ‘나쁜 녀석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뒤, 다시 돌아오게 된 조동혁은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편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촬영하려 한다. 나쁜 녀석들은 둘 다 액션인데, 나쁜 녀석들은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었다면 루갈은 웹툰이 원작이라 조금 더 만화 같은 액션을 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루갈’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사진=OCN |
연기로서도, 장르물로서도 선배인 세 사람은 현장에서 후배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통해 정혜인은 “잘해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긴장을 자꾸 하게 됐다. 잘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이 상황에서 이걸 어떻게 녹여 스며들게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라는 조언도 해주셨다. 무엇보다 그 조언이 많은 도움 돼 지금 즐겁게 촬영중이다”라고 말했다.
박성웅의 악역 연기에 활발한 리액션을 보여줬다는 한지완은 “박성웅의 첫 조언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였다. 그 말이 배우로서 현장에서 연기할 때 편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기분이었다. 뒤에 가서 자신감이 붙었고, 정말 감사했다”라고 고백했다.
신비로운 인체를 가진 캐릭터들은 ‘루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박선호는 “강철몸이 무기인 캐릭터를 맡은 만큼 운동으로 다부진 제 몸이 무기라고 생각한다. 방어에 아주 좋다”라고 능청스레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런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루갈’에서 남자배우들의 노출이 필수적이었기에 운동을 꾸준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한 몫했다. 박성웅은 “저같은 경우에는 60일을 헬스는 1시간-1시간 반, 복싱도 1시간-1시간 반을 했다. 최진혁 배우도, 조동혁 배우도 했다”라며 작품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여배우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강인함 속의 유연함이라고 소개했다. 한지완은 “탄탄한 강인함이 존재하는 캐릭터다. 암암리에 큰 여자지만 동시에 결과적으로 두려움까지도 갖고 있는 여자라는 것이 포인트다. 이런 이유로 최예원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강인함 속 유연함이 아닐까 싶다”라고 정리했다.
악역의 대가 박성웅은 또 한 번 악역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그는 “황덕구가 기존의 빌런보다 어떻게 하면 더 악하게 나올까를 고민했다. 답은 그냥 제정신이 아니면 되더라였다. 배우들이 보통 준비를 해서 가지 않냐”라며 “현장에서 어떻게 나올지, 100%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7, 80% 준비해가면 남은 2, 30%는 제 컨디션, 현장 컨디션에 따라 좌지우지됐다. 황덕구를 연기할 때 120% 정도가 나온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다보니, 기존의 히어로물들과의 차별점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강철우 감독은 “한국에서는 분명히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OCN에서 활약했던 배우들이 새로운 장르로 새롭게 다가간다는 것 자체가 큰 차이점이다”라고 답했다.
배우들의 끊임없는 노력,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 OCN의 새 장르물 등 벌써부터 ‘루갈’이 끌리는 이유가 다수 존재한다. 조동혁은 “정말 다른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거다. 그거 하나 약속 드리겠다”라며, 강 감독 역시 “가짜 같지 않은 진실같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자가 1차 목표였다. 그만큼 이번주 첫 방송을 재밌게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루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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