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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펠라이니 코로나19 확진에 中언론, "미귀국 외국인 선수, 잠재적 감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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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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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자 중국 언론에선 다른 외국인 선수들까지 잠재적 감염자로 보고 있다.

펠라이니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슈퍼리그(CSL) 선수들 중에도 잠재적인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중국 매체 ‘라오동바오’는 23일 “펠라이니의 행적을 보면 유럽 혹은 중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감염됐을 것”이라며 “CSL와 갑급리그(2부)에 아직 귀국하지 않은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데 잠재적인 감염 위험이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보건위원회는 지난 21일 “벨기에 국적의 32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알리면서 “UAE, 싱가포르를 거쳐 상하이로 들어왔고 입국 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중국 매체를 통해 펠라이니가 이 뉴스의 당사자임을 밝혔고, 지난 22일엔 산둥 구단이 공식적으로 확진 사실을 밝혔다.

펠라이니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양성이었다”며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팬, 의료진, 구단에 감사드리고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경기할 수 있도록 치료를 잘 받겠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조심스럽게 4월 중순 리그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CSL 입장에선 난처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10일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에 대해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듯 보였다. 하지만 선수들 중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상 리그 개막 시기를 더 미루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중국 현지 상황 인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CSL와 갑급리그에서 발생한 확진자 모두 외국인 선수라는 점을 들어 그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있다.

라오동바오는 “중국 1, 2부 32개팀에는 100명이 넘는 외국인 선수가 있는데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등에 있다”라며 “각 구단과 이 외국인 선수들 국가의 축구협회는 중국으로 돌아오는 길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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