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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시청률 9% 자신有”…최진혁·박성웅·조동혁 ‘루갈’, 시즌2 가능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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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장르의 ‘루갈’ 배우들이 높은 시청률을 자신했다. 그들의 자부에 비춰 시즌2까지 만나볼 수 있을까.

23일 오후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루갈’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강철우 감독과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다. 범죄조직 아르고스에 의해 두 눈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루갈로 다시 태어난 엘리트 경찰의 복수를 그리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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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사진=OCN


강 감독은 우선 ‘루갈’의 뜻에 대해 “‘눈물이 마르다’라는 의미”라며 “드라마의 인물이 인공 눈을 가지며 감정이 메마르고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기는데, 웹툰이 가진 한 남자의 복수라는 소재와 인공 눈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의 관건은 웹툰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얼마나 진짜처럼 전달하는가”라며 “그 지점에 초점을 두고 충실하게 연출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이 장르는 처음 시도되다보니 새롭고 신선한 CG 등이 흥미를 자극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전작들을 통해 OCN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최진혁과 박성웅, 조동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박)성웅 씨가 저를 싫어했다면 제가 ‘루갈’에 합류할 수 없었다.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성웅 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악역을 제 작품에서 표현해주기 바라는 마음이었다. (최)진혁 씨는 ‘루갈’ 선택까지 시간이 좀 걸릴 정도로 꼼꼼하고 심도 깊은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다. 촬영을 하며 이렇게 성실하고 선한 배우와 함께 촬영하는 게 감사하다. (조)동혁 씨는 명불허전이다. 본인이 가진 아픔을 극복하면서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을 너무나 잘 표현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진혁은 루갈의 인공 눈이자 아내를 잃은 전직 강력계 형사 강기범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해 “액션이 많아서 특히나 남성 시청자들이 더욱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며 “새롭게 인간병기로 태어나는, 그 안에서 성장과 아픔을 그린다.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작품을 위해 모든 배우가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주얼적으로는 눈에 대한 매력이 크다. 보통 눈이 아니기 때문에 사물을 당겨볼 수도 있고, 날아오는 물건을 눈치 챌 수도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매력은 정의로움과 복수심이다. 아르고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루갈 팀에 합류하는데, 그것이 곧 캐릭터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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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사진=OCN


아르고스의 절대악 황득구 역의 박성웅은 ‘루갈’ 제의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히어로로 가자’ 생각했는데 악역이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장 큰 숙제는 악역의 차별화였다. 기존 빌런보다 더 세고 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건 제 정신이 아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열심히 해서 그런지 120% 정도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나쁜 녀석들’ 이후 6년 만에 OCN으로 복귀한 조동혁은 루갈의 인공 팔, 루갈의 조장 역할을 맡았다. 복귀 소감을 묻자 그는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하고, 연기할 때도 기쁘다”고 밝혔다.

‘나쁜 녀석들’과 ‘루갈’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전작은 현실감 있는 화려한 액션이라면 ‘루갈’은 웹툰이 원작인 만큼 만화 같은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늦게 캐스팅이 됐을 텐데 전작에 마른 역할을 했었다. 약 2개월 동안 팔꿈치와 허리가 나갈 정도로 열심히 운동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루갈의 만능칩이라 불리는 송미나 역은 정혜인이 연기한다. 그는 드라마 합류 소감에 대한 질문에 “부담 없었으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현장에서 감독님, 선배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몸이 굳는데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버리고 상황에 녹아서 스며드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강인함 속 유연함이 제 캐릭터의 무기다. 남성 배우들과 함께 액션을 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어쩔 수 없이 가녀려 보인다. 그 점을 장점으로 바꿔서 선이 아름다운 액션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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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배우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사진=OCN


루갈의 인공 몸 이광철로 분한 박선호는 자신이 맡은 배역의 매력을 “운동으로 만들어진 다부진 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현장에서 막내인지라 형, 누나, 감독님 다들 저를 예뻐해 주신다”며 “덕분에 준비해간 연기를 이렇게 저렇게 다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배우로서 좋은 환경이다. 형들을 보면서 액션이나 연기에 대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옆에서 보고 배우며 성장 중이다”고 씩씩하게 웃어보였다.

‘루갈’ 팀은 시청률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선호는 “OCN 시청률 1등”을 소망했고, 최진혁은 “시청률에 대해 말하는 건 정말 어려운 부분”이라면서도 “9%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 만약 9%가 남으면 시즌2를 생각할 것”이라고 다음 시즌을 암시해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루갈’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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