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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신치용 선수촌장 "올림픽 연기 확정 전까진 7월24일 개막 맞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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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안전도 강화…외부 음식·면회도 제한

뉴스1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2019.3.1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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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신치용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예정된 날짜에 맞춰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올림픽 개최 시기 연기 시나리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올림픽 취소는 배제한 채 4주 이내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위협 받는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림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진천선수촌에는 50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7월24일 올림픽 개막에 맞춰서 훈련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연기가 확정 된다면 그에 맞는 일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신 촌장은 "선수들 입장에서는 연기와 취소 다 힘들고 원안대로 하는 것이 제일 좋다"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선수촌이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촌장으로서 신 촌장도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평소였다면 선수들을 독려하며 대회를 준비하면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챙겨야 할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 촌장은 "선수들이 올림픽 정상 개최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전지훈련과 올림픽 티켓이 걸린 각종 예선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무언가를 하게도 할 수 없다. 통제도 해야 하고 위로와 격려도 해야 한다. 훈련을 못하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훈련만 하라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신 촌장은 지도자들과 매주 2-3회 간담회를 열고 선수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다른 때보다 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격려해달라고 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도 코로나19인가 싶어서 두려워 말을 안 할 수도 있으니 잘 살펴봐 달라고도 한다"며 "그러면서도 훈련을 소홀하면 안 된다고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펜신 국가대표 선수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진천선수촌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당 선수들이 확진 전후 선수촌을 출입하지 않았지만 선수촌도 더욱 엄격하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신 촌장은 "며칠 전에 총리 담화도 있었고 선수촌 관리도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번 주에는 외부 음식을 제한하고 면회도 금지할 방침"이라며 "선수들도 답답하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힘들겠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 협조해주고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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