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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퓨처스 고타율' 김응민·이현동, 1군에서 도약의 날개 펼칠까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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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김응민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응민과 외야수 이현동이 올 시즌 1군에서 도약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까.

김응민과 이현동은 프로 데뷔 후 1군보다 퓨처스리그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다고 능력이 없는 건 아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방망이를 매섭게 휘두르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응민은 지난 시즌 타율 3할4푼6리(136타수 47안타) 15타점 16득점으로 선전했다. 이현동은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할5푼3리(68타수 24안타) 2홈런 9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김응민과 이현동은 22일 귀국 후 첫 자체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1군 진입의 문을 스스로 넓혔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응민은 이날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청팀의 6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응민은 3타수 3안타 2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응민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호재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현동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고 6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또한 안방 마스크를 쓴 김응민은 백정현, 김윤수, 임현준, 이승현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감 있는 리드를 선보였다. 이로써 백업 포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내겐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포지션이 포수이기에 수비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 김응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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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이현동 /jpnews@osen.co.kr


광주일고 4번 타자 출신 이현동은 2010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타격 및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모교의 우승을 이끌었다.

기대와 달리 입단 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현동은 2012년 프로 데뷔 후 고질적인 어깨 통증에 시달렸고 2016년 9월 경찰 야구단 전역 후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1군 통산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1득점에 불과하나 잠재 능력은 풍부하다.

청팀의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현동은 0-1로 뒤진 2회 무사 1,3루 득점권 상황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3회 볼넷에 이어 5회 중전 안타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리며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 차례 자체 평가전으로 이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없겠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김응민과 이현동이 올 시즌 1군에서 도약의 날개를 활짝 펼친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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