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국 확진자가 세계 3위다. 미국을 나가기도 어렵지만 돌아오기 역시 쉽지 않다. 현지 유력지는 전염병을 위해 미국을 잠시 떠난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입국하지 못 할 수도 있다고 봤다.
미국 ‘LA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몇몇 관계자들은 미국을 떠난 외국인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시즌 개막일을 정했는데 선수, 코치가 제한된 여행으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나라들은 저마다 장벽을 높이고 있다. 한국만 해도 전염병을 잘 통제 중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23일 기준 세계 175개 나라로부터 입국 금지를 당했다. 미국 역시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등 외부 유입 차단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세계 3위 미국을 탈출하는 MLB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지만도 한국 귀국을 택했다. 현지 언론은 시즌 재개 일정이 확정되면 이들 외국인 선수가 입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MK스포츠DB |
LA타임스는 “MLB와 선수노조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에게 미국에 남을 것을 권고했지만 모두가 따른 것은 아니다.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니카라과 등으로 귀국했다. (상당수의 MLB 선수가 속한) 라틴아메리카는 몇 주 뒤 미국 못지않게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 몇 외국인 선수의 조국이 있는 아시아와 유럽은 이미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확산이 됐거나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LB 사무국은 17일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50인 이상 행사 8주간 연기 혹은 취소’ 지침에 따라 개막을 미룬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이남 중남미는 미국보다 코로나19 확산이 늦게 시작됐다. 프로스포츠를 재개할 정도로 미국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해도 MLB 선수를 대거 배출하는 라틴아메리카 상황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호세 몰리나(45) 배터리 코치, 헤수스 펠리시아노(41) 1루코치가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푸에르토리코로 귀국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한국인 최지만(29)도 24일 한국에 온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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