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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IOC 올림픽 연기 언급에 대한체육회 "아직 정해진것 아냐…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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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OC가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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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마침내 2020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여전히 올림픽 정상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IOC는 23일(한국시간) 긴급 집행위원회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올림픽 개최 시기 연기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앞으로 4주 이내에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 IOC는 취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위협받는 가운데 IOC는 그동안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IOC도 공식적으로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IOC 성명을 확인했지만 여전히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기에 차분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IOC가 연기 논의를 시작한다고 하니 지켜봐야 한다. 연기를 하더라도 내년인지 아니면 내후년인지 정해진 것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IOC는 지난 19일 국가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는데 당시 각 국 NOC는 만장일치에 가깝게 IOC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더라도 시나리오는 여러가지가 존재할 수 있다. 올해 안에 한달 또는 45일 단기 연기나 1년 뒤 또는 2년 뒤 연기도 있을 수 있다. 대회가 연기된다면 올림픽 경기가 열리기로 예정된 경기장 사용 문제를 비롯해 2021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과의 일정 조율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한체육회도 IOC의 결정에 맞춰서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체육회는 "각 경기단체는 IOC나 조직위원회 결정에 따라 (올림픽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국가의 경기단체들에서 올림픽 연기를 요구하기도 하는 상황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이런 움직임은 없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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