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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독일올림픽위 선수위원장 막스 하르퉁 "올림픽 불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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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독일 펜싱 강호 막스 하르퉁. 출처=올림픽포디움 캡처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펜싱 사브르 남자 세계랭킹 1위 오상욱(24·성남시청)의 라이벌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올림픽 자체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세계인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을 거부하겠다는 의미로 도쿄올림픽 정상개최에 반대의사를 드러낸 셈이다.

독일 펜싱 사브르 간판 스타인 막스 하르퉁(31)은 최근 ZDF와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7월에 열리면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이기도 한 하르퉁은 “지금은 훈련을 할 수도 없다. 또 스포츠맨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극복에 어떤식으로 기여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훈련대신 옳은 일을 해서 고통에 빠진 세계인과 독일 국민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단계에서는 올림픽 강행 의지를 관철하는 것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르퉁은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우승을 따낸 강호다. 오상욱과 세계랭킹 1, 2위를 다투는 등 사브르 강자로 도쿄 올림픽 출전이 매우 유력하다. 그럼에도 그는 “당초 일정대로 치르는 올림픽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내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한국시간) 도쿄 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대안 마련을 시작해 4주 이내 결론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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